IT서비스 업계가 장애인들의 취업과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재활에 온기를 더해가고 있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일산에 장애인 무료 IT교육센터 ‘SK C&C IT교육원’을 개설한 이후 수료생의 90%가 취업의 꿈을 이뤘다. 4개월간의 IT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치고 최근 수료한 1기 수료생 26명 가운데 23명은 모바일 게임개발 전문업체인 C3Work, 의료정보화 전문업체 메디칼익스프레스, 홈페이지 개발 전문업체 웹디어스넷 등에 취업했다. 현재는 2기 과정이 진행중이며, 30명이 IT 전문교육 과정에 참여해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있다.
‘SK C&C IT교육원’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교육장소를 제공하고, SK C&C가 PC 등 각종 교육기자재와 모바일 콘텐츠개발·닷넷프로그램·자바개발·오피스전문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해 무료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SK C&C는 2004년에도 경기도 성남에 ‘장애우 정보화교육원’을 개원해 수료생을 웹디자이너 취업기회 제공 또는 SK C&C가 수주한 ‘기상청 기상정보 DB구축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지난해 9월 삼성멀티캠퍼스에 ‘IT나눔플라자’를 오픈, 장애인을 대상으로 3기에 걸친 고급교육과정을 실시했으며, 지난 겨울엔 장애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전문IT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했다.
이 회사는 오는 24일부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장애인 대상 IT교육 4기과정을 실시한다. 특히 장애인들의 편의를 고려해 멀티캠퍼스 내 한 층을 장애인을 위한 강의장과 전용 화장실로 개조하는 등의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교육은 포토샵 실전 전문가 과정으로 공과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에 재학중인 장애인들도 다수 신청했다.
삼성SDS는 교육 수료자에게 자사를 비롯한 IT기업에 적극적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성적 우수자에겐 삼성SDS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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