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벤치마크테스트(BMT)를 놓고 국내 업체와 외국 업체가 상반된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최근 국내외 주요 DBMS업체들을 대상으로 BMT를 의뢰한 결과,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참여하겠다고 대답한 반면 외국 업체들은 난색을 표명했다.
국내 업체들은 공인기관의 BMT를 통해 외국 제품 대비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호기로 여기는 반면 외국 업체들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시장에서 외산 DBMS가 국산 DBMS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BMT에는 국내 업체인 큐브리드와 알티베이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국산 DBMS의 원조격인 큐브리드는 “BMT를 통해 외산을 능가할 성능을 내 국산 DBMS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알티베이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DBMS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태헌 큐브리드 사장은 “국산 DBMS가 시장에서 외산에 비해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객관적인 BMT를 통해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BMT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국산 DBMS가 기술적으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외산과 대등한 수준에 와 있다”며 “하이브리드와 같은 독특한 기능한 오히려 외산을 앞서기 시작했다”며 BMT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오라클·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IBM 등 주요 외산 DBMS업체들은 BMT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시장에서 외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BMT를 통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시장의 평가를 통해 이미 제품 성능에 대한 결과가 나온 상황”이라며 “BMT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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