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세계 최초로 서로 다른 제조업체의 디지털 가전기기나 휴대기기 간에서도 상호접속을 가능케 해주는 통신 규격을 내년 이후 출시하는 전 제품에 채택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내년부터 가정내 랜(LAN)을 통해 각종 디지털 기기를 연결, 영상·음악 등을 간단히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리빙네트워크얼라이언스(dlna)’규격을 도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내년부터 도입될 이 규격이 적용되는 가전기기에는 평판TV·디지털 카메라·휴대폰·프린터 등이 망라된다.
샤프, NEC 등 일 업체들도 소니에 이어 이 규격을 채택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가정내 ‘네트워크형 가전기기’ 시대의 본격 보급을 예고하고 있다.
소니가 채택키로 한 dlna는 영상, 음성 등의 정보를 디지털기기끼리 교환하기 위한 순서를 정해 놓은 통신 규격으로 이 달 초 삼성전자·인텔·IBM·마이크로소프트(MS)·소니·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전세계 대형 가전업체 및 PC업체 총 280개사가 채택에 동의했다. 당시 회동에서는 상호 접속 가능한 기기를 디지털 가전 전반으로 확대한 상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를 가정내 랜에 접속해 밖에서 촬용한 사진을 평판TV에 간단히 옮길 수 있다. DVD리코더에 녹화한 고화질 TV 프로그램 영상도 프린터로 직접 보내 인쇄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터넷으로 다운 받은 음악을 저장한 하드디스크 기록형 컨퍼넌트의 정보를 MP3 플레이어에 순식간에 전송해 걸어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면 캠코더와 TV 간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었지만 타사 제품과의 사이에 정보 처리 규격이 달라 상호 통신이 어려웠다. 특히 프린터 등은 배선과 설정을 별도로 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책정된 dlna 규격에서는 접속 대상이 평판TV, PC 등에 한정됐고 기종도 소니의 PC, 삼성전자의 서버, 도시바의 LCD TV 등 총 40제품에 그쳤다. 소니가 전 제품으로 확대함에 따라 향후 대응 기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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