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발전시장 급팽창에 日 태양전지업계 `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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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이 석유대체 에너지로서 태양광발전시스템 도입에 눈을 돌리면서 일본 태양전지 업계가 바빠졌다. 그동안 세계최고의 태양전지셀 기술및 생산력을 축적해 온 일본 업체들은 대대적 증산을 통해 최근의 석유에너지 대체 수단인 태양광 발전시장 패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파신문은 15일 샤프·교세라·카네카·미쓰비시중공업·쇼와셀 등 일 태양광 관련업체들이 유럽·미국 등의 왕성한 태양광 발전시스템 도입 수요에 대응, 태양전지 셀 및 모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 업체들은 지난 해 유럽이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매매제 도입을 한데 이어 최근 미국이 태양광 발전 중심의 석유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선 점 등을 들어 향후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세계 태양전지 생산량은 2003년 대비 1.6배 증가한 약 1200㎽로 확대됐고 이 중 60%를 일 업체들이 생산했다. 세계 수요는 지난 해 1200㎽∼1250㎽였고 올해는 1500㎽∼1600㎽로 예측된다.

◆왜 태양광 발전이 각광받나=태양전지는 태양의 빛 에너지를 받으면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이른바 광전효과를 발휘하는 실리콘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다. 태양전지셀 제조용 반도체는 보통 p-n 접합 반도체와 금속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 에너지 원인 태양에 의해 무한정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고 증기 터빈이나 발전기 없이 직접 전기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소음이나 폐수로 인한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고유가 위기에 처한 세계 각국,특히 미국과 유럽이 광전반도체를 이용한 태양전지셀로 발전하는 태양광발전에 눈을 돌리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클린에너지다.  

◆<>일 업계 증산 붐=세계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분야 1위업체인 샤프는 약 40억엔을 투자해 나라현 공장의 태양전지셀 생산능력을 지난 해 11월부터 세계 최대인 500MW로 끌어 올렸다. 또 올해는 추가로 70억엔을 투자해 셀·모듈 생산능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교세라는 유럽시장용 태양전지 모듈 생산 거점인 ‘교세라 솔라 유럽·체코공장’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시키고 웨이퍼의 박형화를 통해 장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원료 부족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결정 박막 태양전지 세계 최대업체인 카네카는 내년 봄까지 약 50억엔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 30㎽에서 55㎽로, 2008년까지는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쓰비시중공업, 쇼와셸 등이 발전 효율은 높고 원가는 낮은 박막 태양전지 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샤프는 실리콘 재료 부족 지속전망에 따라 실리콘 대신 새로운 재료를 이용해 시스템 효율을 높인 ‘박막 태양전지’ 생산을 강화한다.  

◆세계 현황 및 전망=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서는 지난 해부터 태양광 발전 전력을 거래하는 제도를 개시, 전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했다.

미국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올 1월 일반 교서연설에서 중동 석유 의존을 줄이고 태양광발전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 붓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전력 위기를 맞은 바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누계 3000MW 도입을 목표로 하는 등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일반 가정의 도입을 위한 보조 지원을 지난 해 말로 종료했지만 공공·산업용 분야 지원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부터 상하이국제박람회가 개최되는 2010년까지 450MW 도입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세계시장은 1GW(기가와트)이며 2010년까지 3GW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