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전력선(BPL:Broadband over Power Line)은 그동안 가전이나 조명기구 전원 작동 등 초보적인 홈네트워크 서비스에 활용돼오던 전력선(PLC)을 광대역 기반으로 확대한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200Mbps급 이상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함으로써 홈시큐리티·초고속인터넷·디지털AV 시스템 등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벽에 장착된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고속 광대역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과 말레이시아·태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남아 및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BPL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2004년 부시대통령 후보가 공약한 2기 부시 행정부의 3대 중점 기술혁신 과제 중 하나로 BPL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인텔·모토로라·시스코 등도 BPL 표준 및 사양 개발을 진행하는 ‘홈플러그 전력선 연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가트너 그룹은 올해 세계 BPL 시장이 2930만 가입자 규모에 총 16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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