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간 1000억원대 수요가 예상되는 KT 트렁크게이트웨이(TG) 장비 공급 경쟁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TG 프로젝트에 정보제안서(RFI)를 제출한 6개사 가운데 3개사 탈락하고 3개사만 지명 입찰제안서(RFP)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KT TG 장비 공급경쟁은 기존에 시범 장비를 납품, 각종 평가를 면제받은 LG-노텔과 함께 이번에 지명 RFP를 받은 3개사까지 모두 4개사로 압축됐다.
이번에 KT에 RFI를 제출했던 업체는 삼성전자(제안사 자체), 알카텔(베가텍), 루슨트테크놀로지(자체), 화웨이(케이디넷), 오디오코드(유경텔레콤), 뉴그리드테크놀로지(성화정보통신) 등이었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 등 이번에 지명을 받은 3개사가 RFP를 거쳐 시험평가(BMT)를 받게 될 전망이다.
KT의 TG 프로젝트는 올해 유선 통신장비 분야에서 최대 규모로 기록될 장비 구매사업으로 지난달부터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RFI 접수를 시작했다. BMT는 4월, 업체 선정은 5월로 각각 예정돼 있다.
KT는 이 프로젝트에 올해 3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앞으로 3년간 모두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6월 1차 시험평가(BMT)를 실시, LG-노텔(당시 LG전자)을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 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LG-노텔은 상세 평가를 면제받는 대신 추가 기능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2개사가 최종 공급업체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며 “선정 가능성이 큰 LG-노텔과 함께 나머지 3개사가 공급을 위한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TG는 기존 서킷망과 패킷망을 연결해주는 것으로 통신 네트워크가 올아이피(ALL-IP)로 전환하기 전에 과도기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다. 서킷과 패킷이 혼재된 현재 통신망에서 BcN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장비로 꼽힌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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