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신학기 대목을 맞이해 고성능과 값싼 요금을 앞세워 치열한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TT도코모·KDDI·보다폰 등은 올 가을 번호이동성 제도가 개시됨에 따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KDDI가 자사 ‘au’를 통해 새로운 음악 전송 서비스인 ‘리스모’용 휴대폰을 투입했고 NTT도코모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인 ‘원세그’용 휴대폰을 출시해 라인 업을 강화했다. 또한 서비스 면에서는 도코모가 패키지 정액제를 확충하자 이에 맞서 KDDI와 보다폰은 기본 사용료 인하를 확대하고 나섰다.
KDDI의 리스모는 PC에 다운로드한 음악을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전 ‘기우타풀’에 이은 음악 기능 서비스다. 오노데라 다다시 사장은 “무턱대고 가격 경쟁을 할 계획은 없지만 번호이동성 개시를 앞두고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도코모는 원세그를 지원하는 휴대폰 1기종을 투입해 먼저 원세그 기종을 선보인 KDDI에 맞선다. 또한 비접촉 IC칩 결제 기능을 갖춘 ‘오사이후게타이’도 8기종을 새로 추가해 총 20기종으로 늘렸다. 요금도 au의 ‘더블 정액(월 4410엔)’보다 싸게 책정했다.
보다폰은 수신 메일을 애니메이션으로 표시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3월 중순 이후 개시하며 자사 휴대폰 1회선에 한정해 전화를 맘대로 쓸 수 있는 ‘러브 정액’도 조만간 선보인다. 이밖에 기본 사용료 장기 인하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러브 정액과 가족통화 정액 같은 값싼 정액 노선으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카메라 폰 등 기본 성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현재 이용자들은 원세그나 음악 기능, 디자인 등 부가가치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번호이동성제도를 앞두고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 방향성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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