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공동체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이 원조교제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이 사이트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구글과 경합할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마이스페이스는 음악 교환 사이트인 냅스터나 자신들과 유사한 첫 인터넷 공동체 사이트인 ‘프렌즈터(Friendster)’를 따라잡으면서 이제는 동종업계 시장의 절반 가량을 장악하게 됐다.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측은 지난해 7월 5억8000만달러를 들여 이 사이트를 사들인 이후 56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자사 인터넷 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가 청소년들의 최대 인기 사이트가 되면서 원조교제 등 청소년을 상대로 한 범행을 기도하는 사람들의 창구로 악용되기 시작하며 문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10대와 성관계를 가진 남성 체포. ‘성범죄자들은 마이스페이스를 노린다-당신의 아이도 타깃이 될 수 있다’등의 제목이 달린 뉴스가 속속 보도되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실제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14세 여학생에게 접근, 성추행을 한 혐의로 26세 남성을 체포했다. 코네티컷주 검찰총장인 리처브 블루멘탈은 “마이스페이스와 관련된 여러건의 성범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코프와 마이스페이스측은 이런 문제점들과 관련한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마이스페이스는 대신 e-메일 성명을 통해 “고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 강화를 위해 부모 및 당국과 계속해서 공동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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