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은 7일 오후 한국의 첨단 IT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을 관람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u-드림관에 도착한 칼람 대통령은 전자 방명록에 서명한 후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를 소개하는 3차원 입체 영상을 관람했다. 이어 u홈·u스트릿·u오피스·u카(텔레매틱스)·u마켓·u카페 등 미래 유비쿼터스 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진 장관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관을 둘러본 칼람 대통령은 한국의 IT 발전상에 감탄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관람과 체험을 모두 마친 칼람 대통령은 “한국의 IT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인도 또한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이 협력하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람 대통령은 인도 우주연구소 소장, 국방장관 과학고문, 인도정부 과학 분야 수석 고문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2년 인도 사상 3번째 이슬람 대통령에 취임했다. 물리학자인 그는 지난 98년 핵폭탄 개발에 성공, 인도 ‘핵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등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독신인 그는 시인이자 열렬한 민족주의자이기도 하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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