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투자액이 총 31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규모의 3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주요 해외자원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2006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32개국 211개 사업에 총 31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은 2001년 4억5000만달러에서 2003년에는 6억7000만달러, 2004년에는 7억8000만달러로 계속 증가해왔다. 지난해 투자규모는 9억2000만달러였다.
올해 투자는 석유와 가스개발에 가장 많은 118개 사업, 22억2000만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집계됐다. 유연탄·일반광개발에는 93개사업·8억7000만달러 투자가 예상됐다. 투자지역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지역에 집중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4억8000만달러), 카자흐스탄(3억4000만달러), 인도네시아(2억9000만달러) 순이다.
산자부는 특히 신규투자 가운데 60%가 민간기업으로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관련 정부 예산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4270억원으로 정부 지원도 강화되는 추세다.
이원걸 산자부 차관은 “IMF 이후 위축된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지난 2004년 이후 정상자원외교 등 정부의 전략적 지원 확대로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정부도 기업들의 재원조달과 인력확보 등 투자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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