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2006 독일 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둔 내달부터 대대적인 마케팅과 함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출시한다. 특히 각종 캠페인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에 주력했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DMB와 광대역무선인터넷(EVDO·HSDPA)기반의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의 독일 월드컵 마케팅을 계기로 관련 콘텐츠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넘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는 한국축구협회 및 붉은 악마 공식 후원사인 KTF(대표 조영주). KTF는 최근 오는 6월까지 붉은 악마와 ‘레즈고 투게더 페스티벌’에 착수한데 이어, 내달 5일 월드컵 새 응원가를 선보인다.
KTF는 새 응원가를 디지털음원으로 제작, 휴대폰 MP3 파일은 물론 유무선 전송서비스를 통해 범국민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또 한·일 월드컵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대표팀 응원메시지 보내기’ 서비스는 올해 멀티미디어메시징(MMS) 방식으로 재현하기로 했다.
응원메시지는 한·일 월드컵 당시에도 400만통 이상의 단문메시지(SMS)가 쏟아졌던 서비스로, 이번에는 사진·동영상 등을 결합한 MMS로 한단계 발전해 더욱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는 또 4월께 휴대폰용 ‘FIFA 축구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콘텐츠도 선보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께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요금제를 출시, 고객의 휴대폰 이용요금 가운데 일정액을 축구발전기금으로 적립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KTF 김동광 월드컵 TF팀장은 “올해 등장한 DMB폰은 월드컵 중계방송 시청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메시징 등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 역시 부가서비스 확대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올해 초 월드컵 평가전 A매치 경기 중계방송을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을 통해 제공한데 이어, 내달부터는 대대적인 범국민 캠페인에 착수한다. 또 대표팀의 박지성·이영표 선수와 가수 윤도현을 후원하기로 한데 이어 내달부터 이들이 출연하는 광고를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 관련 실시간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고, 와이브로·위성DMB·모바일싸이월드 등을 통해 각종 부가콘텐츠 서비스도 출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LG텔레콤(대표 남용)은 현장 영업점 등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월드컵 이벤트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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