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통관시스템을 지켜라.’
관세청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총 5회에 걸쳐 수출입 통관업무를 처리하는 관세통관정보시스템을 대전시 유성구 제1정부통합전산센터로 이전한다.
관세청은 이미 자체 직원 6명과 운영위탁업체 84명 등 총 90명으로 구성된 통합전산센터 이전 추진반을 구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그동안 제1정부통합전산센터에 시스템을 이전한 다른 정부기관과 달리 관세청의 전산시스템은 EDI·인터넷통관시스템 등 365일 무중단 시스템이 포함돼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 1초라도 시스템이 멈춘다면 수출입 통관에 큰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관세청은 기존 경기도 모처에 설치된 한국전산원에 설치된 백업시스템을 무중단 이전용 대체 시스템으로 활용, 유사시에 대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이전작업은 4월 마지막 주에 시작된다.
우선 통합정보시스템과 지식관리시스템 등 일반 업무용 시스템을 1차적으로 이전하고, 5월 첫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수출입통관·화물·관세환급 등 EDI 시스템을, 그리고 둘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인터넷 통관 시스템을 통합전산센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경기도 용인의 백업 시스템도 제1정부통합전산센터로 이전되어 대체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이어 백업 시스템을 다시 해체해 정부대전청사내 본청으로 이전, 정보시스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정호 관세청 정보관리과 사무관은 “백업 시스템 이전을 포함해 장비 해체에서 재설치 작업이 무려 5번이나 이뤄지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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