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은 PC에서 활동하는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하지 20주년이 되는 달이다.
안철수연구소는 22일 지난 1986년 바이러스 ‘브레인’이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올해가 바이러스가 출현한 지 꼭 20년이라고 밝혔다.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알비 형제는 애써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불법복제로 뿌려지는 것을 보고 바이러스를 제작해 불법 복제 프로그램의 설치 디스켓을 통해 유포했다.
이에 앞서 컴퓨터 바이러스 개념이 나온 때는 지난 72년. 소설가 데이비드 제럴드의 공상과학소설 ‘할리가 하나였을 때’에서 ’다른 컴퓨터에 계속 자신을 복제해 감염된 컴퓨터의 운용체계에 영향을 미쳐 점차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장치를 한 과학자가 제작해 배포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바이러스를 포함한 악성코드는 그동안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왔다. 초창기 바이러스는 플로피 디스크를 통해 전파됐던 데서 PC통신·인터넷·e메일·네트워크·메신저 등으로 유포 경로가 변하면서 확산 속도와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대량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웜의 원조인 멜리사가 등장한 이후 네트워크 공격이라는 새 공격 형태를 보인 님다·블래스터·소빅·베이글 등 신종·변종 웜이 쉴새없이 쏟아졌다.
이제는 모바일 기기용 악성코드도 출현해 휴대폰도 바이러스 피해로부터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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