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카메라 전문기업 코니카미놀타홀딩스가 적자에 허덕이는 카메라 사업을 접고 복사기·프린터·의료관련 장비·디스플레이 장비 등 기업고객용 상품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코니카미놀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필름 카메라 시장의 급속한 퇴조와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 유일한 적자사업인 이 부문의 사업 철수를 단행했다. 이로써 130년 전통의 코니카미놀타는 카메라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오는 2007년 9월 말까지 전체 직원의 11% 수준인 3700명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니카미놀타는 2005년 3월 마감된 회계연도에서 카메라 및 사진 관련 사업 부문 매출이 2685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이 중 카메라와 사진 필름을 다루는 사진 이미지 사업은 유일하게 적자를 면치 못했다.
코니카미놀타는 또 단일 렌즈 리플렉스 디지털 카메라 사업 부문을 소니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매각 대금은 약 200억엔으로 알려졌다. 또 카메라 정비 서비스 부문 역시 소니 측에 넘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소니와 코니카미놀타는 지난해 7월부터 렌즈교환식(SLR) 디지털 카메라를 공동 개발해 왔는데 미놀타는 이 사업을 소니에 넘길 예정이다. 소니는 올 여름께 SLR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코니카미놀타가 카메라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이 분야에서 오랜 라이벌이었던 후지사진필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지 포토 필름 역시 사진 사업 철수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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