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에 고율인 27.2%의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미국·중국 등 해외공장과 대만 프로모스를 통한 파운드리생산 등 D램 생산체제를 다변화했고 일본 해외 PC생산공장을 통한 납품(드롭쉽먼트)이 많아, 이번 상계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잠정 결정한 27.2%의 상계관세 부과조치를 원안대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12월 우리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두 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이 상계관세 부과를 감행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일본측 공식 입장이 나오는대로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6월 엘피다 등 자국 업체들의 요청으로 하이닉스 D램에 대한 조사에 착수, 지난 10월 27.2%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잠정 결정한 바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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