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신수종사업으로 평가되는 u시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는 연초부터 대전·송도·파주·동탄·광교 등 신도시 및 도심권을 중심으로 ‘u시티’ 구현을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실질적인 시장’으로의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삼성SDS·KT 등 주요 업체는 송도의 유비쿼터스 허브 개발사업, 대전의 ‘퓨처렉스(Future-X), 파주, 화성·동탄, 광교 등 지역의 u시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각의 u시티 사업 전담 조직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6조300억원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유비쿼터스 허브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LG CNS는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와 u시티 사업 핵심 역할을 할 ‘송도 U라이프 유한회사’를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이달 중 설립하고 사내 전담조직인 ‘u시티 추진팀’과 함께 신규사업 개척에 적극 나선다.
LG CNS 한 관계자는 “올해 송도 U라이프 유한회사는 현재 건축중인 국내업무단지내 주상복합건물·컨벤션센터와 건축 예정인 국제학교의 IBS 구축을 담당한다”며 “합자 회사의 참여 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고 말했다.
알바트로스플러스는 대전시 은행동에 들어설 34만평 규모의 u시티 ‘퓨처렉스(Future-X)’의 사업시행 인가를 오는 3월께 받을 예정이다. 알바트로스플러스 측은 “총 3조5000억원 사업 규모의 u시티 사업은 도시형 유비쿼터스로 주목받고 있다”며 “오는 7월 GS건설·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를 중심으로 착공식을 갖고 2009년 12월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퓨처렉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KT·LG CNS·삼성SDS 등 주요 업체들은 u시티 추진 전담팀을 중심으로 각자 대전시를 최첨단 시범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u시티 사업 모델 및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키로 했다. 삼성SDS 한 관계자는 “u시티 등 신종 사업 역량 강화 차원에서 현재 정보기술연구소내 ‘u시티사업추진단’ 조직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 약 900억원 규모의 파주 지역(2008년 3월 완료)과 약 402억원 규모의 화성·동탄 지역(2008년 11월 완료)의 u시티 사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U시티본부’를 최근 신설하고 파주 지역에서 u시티 구현을 위한 사업범위와 대상을 정하는 기본 설계 용역에 착수, 4월말 마칠 계획이다. 또한 KT는 화성·동탄 지역의 기본 설계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짓기로 하는 등 올해 u시티 신규사업에서 처음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지방공사가 ‘광교신도시 u시티 전략(USP) 수립 용역 사업’을 발주함에 따라 LG CNS·삼성SDS 등 업체들은 오는 6일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주요 SI 업체들은 새해 벽두부터 u시티 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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