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글로벌 CEO에게 듣는다]존 스웬슨 CA 사장 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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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다양성에 따라 능동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업은 현재 여러 공급업체 와 표준 및 다양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 뒤섞여 있는 복잡한 IT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이에 따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자동화, 통합화 추세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것입니다. ”

존 스웬슨 CA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의 전자기기 제조업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과 협력할 생각”이라면서 “새로운 무선기기의 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세계 IT업계의 화두는 무엇이라 보는지.

△ 비즈니스는 빠른 속도로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비례해 고객의 요구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제 IT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라는 점에서, 또 비즈니스 맥락에서 IT를 논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이나 IT 공급업체 모두 올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위험 관리, 비용 관리, 서비스 개선, IT 투자와 비즈니스 목표의 부합 등이다.

- 세계 IT 시장을 전망 해달라.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가.

△ IT의 중요한 목적이 비즈니스 지원 툴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60∼70년대는 백엔드시스템의 자동화, 80년대는 프런트엔드 시스템의 자동화, 90년대는 개인생산작업 자동화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2000년 들어서는 생산자동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이슈다. 앞으로는 IT가 비즈니스 지원 툴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특히 최근 새로운 무선 디바이스가 등장하며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잇다. 과거 인터넷이 정보의 보편적인 접속을 통해 기술주도를 해왔다면 이제 무선기기의 등장을 주목해야 할 때다.

- 대표적인 IT 관리 기업으로써 기업 IT관리(EITM) 전략을 새로 내는데, 이는 무엇인가.

△ EITM은 어떻게 하면 전사적 IT 환경에 대한 관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단순화해, 기업이 IT 투자를 비즈니스 목표와 부합시킬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를 제공하는 비전이다. 자동화, 최적화된 안전한 통합적 접근 방식을 통해 전사적인 IT환경에 대한 관리 업무를 통합, 단순화한다는 것이 기반에 깔려 있다.

- CA는 전통적으로 인수합병(M&A)으로 유명한 회사다. 지난해만 해도 7개를 인수했는데 과거의 인수합병 방식과 차이점이 있는가.

△ CA는 과거에 인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해 왔다. 인수하는 업체가 CA의 어떤 사업 부문과 관련이 있는 지는 인수를 결정 짓는 데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기술과 사업 분야보다 재정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한 모든 것을 파악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얼마 동안은 CA에 잘 통했지만,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통하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인수는 일정한 방향이 있다. CA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거나 그동안 CA가 주력하지 못했던 틈새시장을 채우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M&A는 CA의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을 견지한 M&A는 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추가 M&A 계획이 있는 것인가.

△ 지금껏 해 온 규모인 10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적어도 5억∼6억달러 정도의 인수는 앞으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M&A를 통해 매출성장 측면에서 매우 커다란 도약이 예상된다. CA는 앞으로 4개 핵심분야에서 선두자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M&A를 진행할 것이다. IT서비스관리(ITSM), 보안, 스토리지, 비즈니스 서비스 최적화(Business Service Optimization) 등이 그런 것들이다.

-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 그렇다.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먼저 폭넓은 시장접근을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이 지역에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주문자생산방식(OEM) 방식의 투자도 고려 중이며, 특히 무선 부문에 있어서는 한국의 다수 제조업체들과 현재 논의를 진행중이다. 한국의 세계적인 무선 기술과 CA 관리 기술을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한국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이 CA 관리 및 보안 기술을 해당 업체 장비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데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네트워크는 현재 무선, 혹은 CC(cross-company) 구조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는 소프트웨어 특화를 통한 관리 능력을 필요로 한다. 지금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시기가 아니지만 상반기 중 한국업체와 협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지난 2004년 11월 CEO로 선임 된 후 일년이 지났다. 그동안 달라진 점과 바뀌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 CA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 변화는 끝나지 않았다. CA는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변화하는 CA가 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문제점을 고치는 것이다. 임원진을 대거 교체했을 뿐 아니라, 제품 전략도 기존의 EIM 전략에서 EITM 전략으로 정비했다. 사업부서를 정비했고 회사의 사명도 고쳤다. 현재 CA는 두번째 단계에 있는데, 두번째 단계는 보다 강력한 성장을 위한 내부 인프라를 마련하는 단계다. 현재 SAP의 ERP시스템을 전세계 지사에 구축 중이다. 이 외에도 10∼16개월 안에 이뤄질 여러 가지 다른 내부 변화가 이에 해당된다. CA 문화와 고객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라져야 할 점이다.

◆존 스웬슨이 보는 2006년 세계 IT시장 5대 키워드

◇통합 = 2006년에는 각종 애플리케이션·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 시스템·보안·스토리지는 물론 써드파티 관리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망라하는 전사적 IT 환경에 대한 관리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더 이상 개별 IT환경에 대한 관리보다는 통합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CA는 이를 위해 관련업체를 인수하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포괄적인 모듈식 관리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단순화 = 관리소프트웨어는 ‘무엇이 기업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가’라는 맥락에서 모든 의사결정과 이벤트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CA는 전사적 관리를 단순화함으로써 IT 인프라와 각종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포함한 모든 IT 자원을 조화롭게 조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자동화 = IT인프라 차원에서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효과적인 변경관리를 통해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CA의 솔루션은 IT 운영업무 및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통합플랫폼(Integration Platform) = CA는 지난해 11월 기업 IT관리(EI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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