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IT코리아의 힘은 지방에서]대구·경북

경상북도의 혁신도시 입지로 결정된 김천시 농소면 월곡·신촌리와 남면 옥산·용전·운남리 일대 170만평은 KTX 역세권인데다 디지털산업단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연계, 세계적인 IT산업 및 경북북부권 BT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북부지역 한방 및 해양중심의 생명과학(BT)산업과 포항의 철강 및 부품소재산업, 경주의 에너지, 구미의 첨단 IT산업을 고루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임을 밝혔다.

 또 혁신도시에는 동부권인 아포읍과 농소·감천면이 구미 IT산업과 연계한 첨단 신산업단지 등 특화된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도시는 특히 지난해 3월부터 한국토지공사가 사업타당성 및 기본구상을 용역중이어서 이번 혁신도시 선정과 연계해 광역기반형 미래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접근성에서도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오는 2010년까지 KTX 김천역이 완공되며 구미와 이어지는 고속도로(8차로)도 건설중이다. 경부선 김천·추풍령·동김천IC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IC 등이 위치한데다 혁신도시에서 주요 간선도로망까지 30분, 서울까지는 1시간 거리라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

 경북도 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 한국전력기술·교통안전공단·정보통신부 조달사무소 등 13개 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다.

 한국전산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 12개의 기관이 이전될 대구시의 혁신도시는 진통 끝에 동구 신서지구로 결정됐다.

 오는 2007년 혁신도시 조성에 착수해 6년 뒤인 오는 2012년이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시는 확정된 동구 신서지구를 첨단 IT와 교육, 학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신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원도시인 경북 경산과 지리적인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사학진흥재단 등 교육학술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서지구 132만8000평을 3권역으로 나눠 중심에 공공기관을 건설하고, 주변으로 혁신지원센터와 산·학·연 교류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혁신도시 내 풍부한 녹지를 적극 활용해 첨단 IT산업 등 친환경산업을 유치해 자연환경과 교육, 첨단 IT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인터뷰-이의근 경북지사

"혁신도시는 북부권의 BT산업과 동해연안 지역의 부품소재 및 지능로봇, 구미 등 중부권의 전자전기정보산업이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기능을 해야 합니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혁신도시의 입지와 역할에 대해 경북이 향후 환태평양시대 동북아 허브로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혁신도시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주택보급률이 높고,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이 지사는 특히 “비교적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도시는 경북 각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바탕 위에서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도시가 전기전자정보 등 디지털산업단지가 있는 구미와는 거리상 가깝기 때문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혁신도시는 도가 지향하는 첨단과학도시의 모델도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지사는 “현재 마스터플랜을 구상중인 u경북과도 연계해 혁신도시 내 다양한 사업이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구축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혁신도시가 첨단기술이 접목된 신도시로 건설되면 2조원의 생산부가가치와 3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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