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CEO들 연말 어디서 뭐하나

게임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김택진(엔씨소프트), 김범수(NHN), 김정주(넥슨), 나성균(네오위즈), 김영만(한빛소프트), 박영수(엠게임) 사장 등 올 한해 게임산업을 이끌었던 주역들은 연말연시에도 해외를 누비며 눈코 뜰새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6년에도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 열쇠가 해외시장에 있다고 보고 금쪽 같은 연말을 해외 시장 개척에 투자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일본 법인인 엔씨재팬 이사회 참석을 위해 일본에 나가 있다. 올해 북미· 유럽 법인이 좋았던 반면 상대적으로 일본이 부진했던 상황을 점검하고, 분발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2일 서울 본사의 송년회에 잠깐 참석한 뒤 김 사장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각지역 현지법인의 이사회에 참석, 내년 글로벌사업 청사진 구상과 함께 전세계 직원들과 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4조원 시대를 열며 창사이래 최고의 한해를 보낸 김범수 NHN 글로벌대표는 기뻐할 짬도 없이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섰다. 지난 10월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체류중인 그는 내년초 오픈할 예정인 게임포털의 성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99년 ‘한게임’을 만들때 피붙이처럼 함께 일했던 문태식 이사와 함께 “성공하지 않고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결의를 불태우고 있다.

 한·중·일 3개국을 잇는 온라인게임 제국을 건설한 김정주 넥슨 사장도 한동안의 중국·일본 체류 일정을 접고, 미국으로 날아가 있다. 뉴욕 등지에 머물 예정인 김 사장은 출국전 전화통화에서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라고 짧게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0월부터 해외사업을 직접 챙기고 나선 나성균 네오위즈 글로벌담당 사장도 조용하지만 왕성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온라인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의 중국 진출이다. 나 사장은 최근 ‘스페셜포스’의 중국 파트너사 물색작업을 현지에서 직접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은 올해 게임산업협회장직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누구보다도 성과있는 시간을 보냈다. 김 사장은 연말연시 일본법인인 한빛유비쿼터스엔터테인먼트와 중국 더나인 등 ‘그라나도에스파다’ 서비스 파트너 등을 직접 둘러보며 내년 본격적인 국내외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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