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삼수 한국오라클 사장은 요즘 들떠 있다. 최근 신입사원 3차 면접을 봤는데, 모두 다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
한국오라클이 신입사원을 공채한 것은 9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대학교수, SI업체 사장, 금융기관 CIO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 이지만 글로벌컴퓨팅 기업 지사장으로는 이번에 처음 신입사원 면접을 봤다.
고객 지원 엔지니어, 테크놀로지 프리세일즈 컨설턴트 등 20명 안팎을 뽑을 한국오라클은 최근 40명을 최종 압축, 내년 1월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어학 실력이 다들 뛰어난데 놀랐다”는 표 사장은 “자신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을 뽑을 것”이라며 자신만의 인재관을 밝혔다. 이미 1,2차 면접때 기술 등 실무적인 것은 충분히 평가했다고 설명한 그는 아이덴티티에 대해 “자기 직무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 그리고 다른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비 IT기업에서 다국적 IT기업 수장으로 말을 갈아탄 그는 지사장의 권한 약화에 대해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게 비춰지는 것뿐”이라면서 “샤베인스-옥슬리법 발효 등 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미국계 다국적기업들이 자연스럽게 현지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관련자들을 만나면 “전문화 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한다는 표 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려면 이것 저것 하려 하면 안되고,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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