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작기계 시장이 내년 15∼16% 성장, 시장이 올해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해외수출은 선진국의 설비투자 위축과 엔화 가치하락, 일본 공작기계산업의 수주증가율 감소로 경쟁이 심화돼 하반기 이후 위축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006년 공작기계산업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공작기계 수주는 △민간소비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GDP성장률 상승, △자동차부품 수출증가, △전기전자 수출호조에 따른 금형 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 기아차의 해외생산 확대, LCD TV산업의 성장과 DMB휴대폰 출시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가 올해 12개에서 내년 6개로 예상돼 신규라인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능력이 2003년 359만대에서 2007년 514만대로 증가하는 등 해외생산증가가 유발하는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봤다. 해외수주는 증가율이 15.3%(2003년), 29%(2004), 26%(2005), 20%(2006)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엔화가치 하락 등의 요인에 따라 하반기 수출시장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는 9월까지 내수 수주 18.9%, 수출수주 36.4%, 전체수주 24.6%의 성장률을 보였고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20.5%, 금속제품제조업이 7.5%, 일반기계 24.3%, 전기전자 60.6%로 호황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공작기계 내수 수주액과 증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