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설립한 아이오셀(대표 강병석)은 5년 동안 USB이동 저장장치 한 우물만 고집해 온 스토리지 전문업체다. 국내 유통 물량의 70%가 이 회사 제품으로 네트워크 USB 특허를 다수 가질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없는 USB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한 단계 개선한 제품을 선보여 다시 한 번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 초 USB에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셀디스크 닷넷’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이를 적용한 액티브·USB인터넷 전화 등 기능성 USB 제품을 강점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액티브 드라이브’는 기존 USB에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해 원격으로 자신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안을 따지는 기업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 강병석 사장은 “액티브 드라이브 인기에 힘입어 올해 매출 500억 원은 자신 있다” 라며 “내년에는 네트워크 USB 시장에 집중해 매출 1000억 원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내년 ‘1000억 원’ 매출을 자신할 수 있는 것은 ‘C2’라는 네트워크 USB 구축 플랫폼 때문. C2란 인터넷과 연동할 수 있는 USB 플랫폼으로 이를 탑재한 저장장치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또 디지털 음원· 영화 콘텐츠 제공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콘텐츠를 통한 부가 가치도 높일 수 있다. 자체 보안 시스템을 지원해 ‘DRM’을 사용하지 않아도 콘텐츠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오셀은 이미 C2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다. 먼저 국내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방송국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또 애플의 ‘팟캐스트’와 같은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업체와 투자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터넷 업체가 기술력을 믿고 투자를 고려할 정도로 앞길도 창창하다. 강 사장은 “2008년 경 전세계 USB 저장장치 시장에서 30%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며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2는 이미 해외에서도 관심이 있어 플랫폼 수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도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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