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사업 `에스원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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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전자투표·선거 파일럿 시스템, 인천공항 생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도로공사 무인국사 환경감시시스템, 통일부 개성공단 통행·반출입 시스템….

 이들 프로젝트 구축사업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주사업자가 모두 ‘에스원’이라는 점이다.

 ‘세콤’으로 잘 알려진 방범·경비업체 에스원(대표 이우희 https://www.s1.co.kr)이 시스템통합(SI)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에스원은 보안분야에서의 ‘특기’을 살려, 스마트카드와 전자태그(RFID) 등 SI분야 중에서도 최고의 각광을 받고 있는 차세대 유망 시장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원은 지난 5일 입찰 마감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투표 및 전자선거 파일럿 시스템 개발 사업’에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 재응찰, 39억원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사업자가 됐다.

 12일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한 행정자치부의 ‘차세대 주민등록증 발전모델연구 사업’도 한국조폐공사, 삼성SDS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 이 사업은 기존 주민등록증을 오는 2007년께 IC칩 등이 내장된 전자주민카드로 교체하는 국책프로젝트로 전면 확대가 예상돼 SI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에스원은 한국도로공사의 무인국사 환경감시시스템(5억5000만원)을 비롯해, 공항공사 생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3억원), 통일부 개성공단 반출입 시스템(5억원) 등 각종 공공 프로젝트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신성균 에스원 신사업본부장은 “에스원기술연구소와 신사업본부 소속의 별도 개발인력 등 총 100여명의 연구·개발인력을 통해 스마트카드와 RFID 관련 솔루션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타 SI업체와의 차이점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에스원의 스마트카드 부문 매출은 210억원. 이는 5662억원의 전체 매출에 3.71%에 해당한다. 올해는 SI, RFID 부문 등을 포함해 신사업 분야에서만 매출 300억원 고지를 달성한다는 게 에스원의 목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