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전선포식과 함께 새 출발한 온라인음악 서비스 벅스(대표 김경남 http://www.bugs.co.kr)가 본격 유료화에 돌입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은 서비스로 승부하기보다 할인상품과 경품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벅스는 최근 3000원만 내면 음악 스트리밍은 물론 영화·만화·운세·모바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플러스존’을 선보인 데 이어 일정 곡 수 단위로 묶은 MP3 다운로드 이용권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특히, 할인율이 가장 큰 MP3 다운로드이용권의 경우 MP3 100곡(곡당 500원 기준 5만원 상당)과 플러스존 12개월 이용권(3만원 상당)을 합쳐 불과 4만 5000원에 판매하는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벅스는 또 다음달 7일까지 ‘플러스존’에 가입하면 아이리버의 최신 MP3플레이어 U10 100대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100대를, MP3 다운로드이용권을 구매하면 벅스 MP3 플레이어 100대를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정상화를 선언하자마자 엄청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벅스 창업자인 박성훈 사장은 최근 게시판을 통해 “부족하기만 한 벅스를 격려와 응원해주심을 감사한다”며 “보답하고자 작지만 정성껏 선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음악 서비스 업계는 벅스의 이같은 파격적인 행보에 놀라면서도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합법 서비스를 선언한 벅스가 저작권료를 정상적으로 지불하면서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장기간 지속하기에는 금전적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온라인음악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벅스가 유료화 초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존 회원 이탈을 최대한 막으면 향후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온라인음악 서비스 대표는 “벅스가 진행하는 이벤트가 당장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효과를 보겠지만 매출 및 수익 증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워낙 대규모의 회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서비스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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