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오라클 아태사장, 진 장관과 R&D센터 설립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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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렉 윌리엄스 오라클 아태지역본부 사장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직접 만나 국내 오라클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논의,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한국오라클은 방한 중인 윌리엄스 사장이 최근 정통부에서 진 장관과 1시간 30분 가량 면담을 갖고 R&D센터 설립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IT839 전략에 부응하는 R&D센터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내용을 진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한국 정부가 매칭펀드 형식으로 오라클 R&D센터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진 장관에게 R&D센터 투자 금액과 설립 시기 등 R&D센터 설립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들을 밝히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R&D센터를 열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면담이 진행됐다”며 “오라클 R&D센터 설립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초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일절 함구했다.

 이교현 한국오라클 팀장은 “윌리엄스 사장과 진 장관이 만나 R&D센터 설립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사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 전까지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스 사장은 지난 주말 한국오라클 임직원들과 미팅을 갖고 “현재 공석인 한국오라클 사장을 선임하는데 두 세 달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키이스 벗지 대행체제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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