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시 효율적 대처를 위해 추진중인 3348억원 규모 통합지휘무선통신망(통합무선망)의 초기발주가 시작됐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기술정보(RFI) 제공 요청 및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구매 규격서를 확정한 데 이어 시범서비스용 장비 도입을 위해 조달청에 장비구매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는 9일에는 입찰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구매 규격에 대한 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투자금액이 3348억원에 달하는 대단위 통합무선망 도입 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나눠 진행되며 이번 초기입찰은 통신망 117억원, 단말기 16억원 등 총 133억원 규모다.
소방방재청은 오는 8월까지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8개월간 시스템을 도입, 시범서비스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주제어장비 1식을 비롯해 지령대 11식, 기지국 46식, 이동기지국 1식, 보조중계기 30식, 단말기 1500대를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재난대응 통신기능 검증 및 경찰망 연계 운영체계 구축이 주목적이다.
입찰 방법은 기술·가격 분리 동시 입찰 방식 2단계 일반 경쟁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조달청이 장비구매시 적용하는 사업수행능력에 대한 평가기준점수는 85점 수준이지만 이번 입찰에서는 다수 업체의 참여를 유도할 목적으로 평점기준이 70점으로 완화된다.
단말기와 통신장비는 분리 발주할 예정이며 평가는 기술성 및 단말기의 국산화 능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입찰 참여 컨소시엄 구성시 단말기는 3개 업체, 통신망은 2개 업체까지 가능하다.
이번 입찰에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타무선통신망과의 호환성이다. 국가 재난에 대비한 통합무선망인 만큼 전국 가입자 등록·갱신·해제 등 전국망 종합관리는 기본이다. 또 경찰청TRS와의 연동은 물론 행자부의 전국단일행정전화망에 연결, 일반전화 및 행정기관의 구내전화와도 접속이 가능해야 한다. 이밖에도 노트북PC, 개인휴대단말기(PDA), 이동데이터단말기(MDT) 등을 이용해 긴급구조·국가안전관리·경찰전산시스템 등에 대한 정보를 조회하거나 입력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보안성 강화 차원에서 소방방재청은 국가보안연구소에서 개발한 암호화기술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측은 “이번 입찰은 최대한 공정한 틀 속에서 국가 사업 완수와 단말 국산화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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