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 프로젝트에 국내 업체가 개발한 리눅스가 우선협상대상제품으로 채택됨에 따라 나이스 프로젝트는 OS에서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모든 SW를 국산으로 구축하는 최초의 대형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이를 통해 대형 레퍼런스 부재와 기술력을 이유로 대형 사이트를 뚫지 못했던 국산 SW가 주류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산 리눅스 채택과 더불어 OS 위에서 구동되는 대부분의 SW가 국산이라는 데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교육부가 국산 SW를 활성화하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는 OS는 ‘한소프트리눅스2006’, DB는 ‘유니SQL’, 시스템관리SW는 ‘넥시전트’ 를 포함해 보안과 리포팅 툴 등 대부분의 SW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자라는 유리한 입지와 더불어 90% 국산화를 이뤄낸 응용소프트웨어, 운용체계를 제안함으로써 `나이스의 국산화`라는 명분을 관철시켰다.
한글과컴퓨터 측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시스템에 국산 SW가 충분히 도입될 수 있다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공급된 ‘한소프트리눅스 2006 아시아눅스인사이드’는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부터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개발해 온 제품으로 중국과 일본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여 왔다.
업계는 국산 SW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향후 발주되는 대형 프로젝트의 국산 SW도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수영 와우리눅스 사장은 “한소프트리눅스가 선정된 것은 공개SW 분야에서 토종 리눅스도 기술력이나 기술지원에 있어 유럽이나 미국업체 못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교육부의 이 같은 결정은 향후 나이스 프로젝트 이후에 발주되는 타 프로젝트에 국산 SW 도입 가능성을 대폭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마무리 협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조만간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교육부가 비중을 두고 지목해 온 기술지원을 위해 한컴은 이미 본사와 지방 협력사를 통해 60여 명의 기술인력을 확보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메리디핀마스!”...제타큐브, 필리퀴드와 파일코인-DePIN 컨퍼런스 성료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