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사자원관리(ERP) 업체들이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시스템 통합용 미들웨어를 공동 개발한다.
25일 신화정보통신·이씨스·신화엘컴 등 부산지역 ‘중소기업정보화발전협의회(MITA·회장 김세규 신화정보통신 대표)’ 소속 업체들은 ERP 시스템과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을 연계하는 미들웨어를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초 선보이게 될 이 시스템은 닷넷(.NET)을 기반으로 제조업 부문에 맞게 컴포넌트 타입으로 개발돼 인사·생산·재고·자재 관리 등 기업 활동 관련 전 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발 참가 기업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ERP·MES·EDI·그룹웨어 등 중소기업 정보화 솔루션 데이터 간의 효과적 연계를 실현, 지역 중소 제조업들의 정보화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멀티 티어(Multi-Tier)를 지원하고 TCP/IP, HTTP, SOAP 등 표준 및 2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도록 개발된다. 특히 동일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을 닷넷과 자바(JAVA)로 동시에 실행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구현되도록 하는 등 중소 제조 업체들에 필수적인 ‘정보 접근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지역 ERP 업체들은 이 미들웨어가 완성되면 기존에 비해 코딩양이 3분의 1 정도로 줄어 제조 업체들의 개발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고, 단일한 환경이 구축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규 MITA 회장은 “정보화 시스템 통합은 중소기업 정보화의 핵심이지만 이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정보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역에 맞는 미들웨어를 통해 지역 중소 제조 기업의 정보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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