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에서 공개소프트웨어(SW)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달 말부터 2010년까지 공개SW 적용 대상을 단계별로 확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개SW 국방 분야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 분야에 공개SW가 도입되면 공개SW와 관련해 거론되는 보안 취약 문제를 일소함은 물론이고 공개SW 시장 확대에도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방부의 활용 방안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내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되는 신규 웹서버의 경우 공개 SW인 리눅스를 도입하는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 이어 국방부는 2007년부터는 DB서버, 2008년부터는 애플리케이션서버를 공개SW로 전환하는 등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 말 시작되는 웹 서버 구축을 위해 국방부는 전문가 양성교육에도 돌입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공동으로 ‘리눅스기반 웹서버 구축 및 운영자 과정’을 개설했다. 서울과 대전에서 진행되는 두 차례 교육을 통해 국방부는 각 군 인터넷·인트라넷서버 구축·운영 요원과 정보통신학교 교관요원 등 62명의 리눅스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공개SW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치는 한편 공개SW 관련 정책을 국방 분야에 적극 수용할 수 있는 마인드를 확산할 것”이라며 “특히 공개SW 전문요원들은 향후 국방 분야의 공개SW 확대 도입에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국방부의 공개SW 도입 확대에 업계와 관련 기관은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관계자는 “국방관련 거대 신규시장을 확보하고 공개SW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진흥원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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