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회사인 LG필립스LCD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2일 “채무 상환 등 재무구조 건실화를 위한 대안으로 LG필립스LCD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점이나 매각 규모는 미정이며 필립스측과도 본격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식 매각 시점은 LCD 시장 상황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라며 “연내가 될 수도 있고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LG필립스LCD 지분 매각 작업이 가시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7월 한·미 동시 상장한 LG필립스LCD의 보호예수 기간이 내달 22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LG전자와 필립스는 LG필립스LCD의 주식을 각각 44.5%씩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와 필립스가 맺은 주주간 계약서에 따르면 양사는 상대사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상장 후 3년간 당사에 대한 지분율을 30% 이하로 떨어뜨리는 주식 매각을 하지 않고 발행 주식의 5% 이상을 당사의 경쟁사에 매각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LG전자가 매도하고자 하는 지분은 5∼10%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방식은 전략적 제휴 파트너나 금융회사에 장외에서 매각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으며 LG전자가 지분을 팔 경우 필립스 측도 이에 상응하는 지분만큼을 처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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