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즌 다 모여라.’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SEK(Solution & Contents Exhibition of Korea) 2005’는 모바일 대전을 방불케 한다. 휴대폰과 PC의 컨버전스(융합)으로 관심을 모으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바일 칩세트, 모바일 프린터, 모바일 폼 뷰어 등 모바일 기술과 제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또 통신과 방송 융합의 총아로 기대를 모으는 디지털멀티미디어(DMB)도 등장한다.
세계적인 칩 업체인 퀄컴이 대표적이다. 퀄컴은 MSM 칩세트 로드맵, 브루 등 칩과 솔루션을 전시하고, 모바일 시대의 비전을 제시한다. 퀄컴은 국내 휴대폰업체들과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승수 퀄컴코리아 이사는 “첨단 솔루션과 제품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세계 이동통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참여 열기도 대단하다. 모바일기기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인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벤처기업들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업계에 명함을 내미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우심시스템은 모바일 프린트와 패널 프린터를 전시하고 바람몰이에 나선다. 움직이는 사무실을 겨냥한 솔루션으로 전시회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업체다.
퓨전소프트는 윈도CE 기반 스마트폰 솔루션을 들고 나온다. 퓨전소프트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개발 보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벤처기업의 스마트폰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시스벤은 모바일 홈 뷰어 및 홈오토메이션 솔루션을 들고 나온다. 모바일 게임과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침기술은 모바일 와이어리스 휴대형 프린터와 MP3플레이어용 휴대 스피커를 전시한다. 성남시관에 부쓰를 마련한 한텔과 소프트픽셀은 일반 휴대폰과 스테레오 3D폰을 내놓는다. SW벤처관의 인포마인드는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DMB업체들도 초미의 관심사다. 본격적인 DMB 서비스가 개시된데다, 통신과 방송을 아울러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MB업체는 물론 활로를 모색하는 전자부품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망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의 위성DMB 서비스업체인 TU미디어의 등장만으로도 전시관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TU미디어는 위성DMB 시현과 발전 방향을 제시, 관람객들을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디텍은 위성DMB 수신기를 내놓고 시현한다. 이 회사는 전시회를 통해 단말기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컴텔테크는 광대역 채널 시뮬레이터를, 대우텔레텍은 포터블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전자액자를 내놓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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