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의 통합차로제어기 기술 규격이 일반에 전격 공개됐다.
또 하이패스 차량단말기(OBU)의 기본 규격서도 공개·배포돼 일반 업체들도 기술력만 있으면 단말기를 제조·납품할 수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웨이사업단(단장 윤주용)은 31일 도공 인력개발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통합차로제어기 워크숍’을 갖고 20여 ITS-코리아 표준총회 참여사가 모인 자리에서 ETRI와 공동 개발한 적외선 및 주파수 방식의 통합차로제어기 기술 규격을 공개했다.
도공 측은 “총 500억원 규모의 하이패스 사업을 조기 발주하기 위해 새로 개발된 기술 규격을 업체에 알릴 필요가 있어 이번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내년도 사업까지 앞당겨 발주하는 만큼 해당 영업소도 많고 공기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돼 기술 규격 공개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230개 영업소를 대상으로 한 이번 본사업은 오는 7월께 업체 선정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OBU 기본 규격서도 공개됐다. 이에 따라 기존 특정 업체에서만 제조·배포되던 단말기의 가격이 인하돼 시장 형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 대수는 4만4000여대. 하지만 올 하반기 수도권 10개 영업소에 하이패스 방식이 도입되면 5만대(35억원)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도공 측은 “시장 경쟁을 통해 대당 가격의 인하를 유도하고 관련 단말기 시장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규격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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