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전자(대표 진영안 http://www.clearsound.com)는 휴대폰용 스피커의 저음부를 크게 보강할 수 있는 플라즈마 코팅 진동판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청음전자가 성균관대 플라즈마응용표면기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플라즈마 상태의 티타늄과 구리를 진동판에 뿌려서 스피커 진동판의 약점을 보완했다.
휴대폰용 스티커 진동판은 플라스틱 소재로 가운데 부분이 딱딱하고 두꺼워야 고음을 잘 낼 수 있는 반면, 무게는 가볍고 가장자리는 얇고 부드러워야 저음을 잘 낼 수 있다. 청음전자는 가운데 부분에 플라즈마 코팅을 입힘으로써 한 장의 진동판에서도 두 가지 성질을 모두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청음전자 측은 “아르곤과 산소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플라즈마를 처리, 진동판 위에 얇게 증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원하는 부분에 원하는 만큼 코팅을 할 수 있어 사양에 따라 최적의 스피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진동판을 스피커에 적용하면 기존 스피커에 비해 저음 한계(Fo)를 최대 200Hz 만큼 낮출 수 있다. 특히, 이 지점에서 음압은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10㏈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 소리가 3배 정도 크게 들린다.
또, 진동판 가운데 부분을 튼튼하게 해 소리가 커질 때의 뒤틀림 현상을 방지했으며 이에 따라 10㎛ 이하의 얇은 진동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진영안 사장은 “최근 산·학협동에 의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스피커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면서 “부품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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