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IT서비스 합니다”
금융자동화기기(ATM)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노틸러스효성(대표 최병인·류필구 http://www.nautilus.hyosung.co.kr)이 최근 들어 자사의 사업 영역이 ‘IT서비스’에 포함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 2002년 효성데이타시스템과 효성컴퓨터가 합병해 새로 태어난 기업. 즉 대부분 (주)효성으로 통합됐지만 그룹 관계사들의 시스템관리(SM) 및 시스템통합(SI) 역할을 오래 전부터 수행해 왔다.
오는 7월로 합병 3년을 맞는 노틸러스효성은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이 ATM 분야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IT서비스 기업 이미지가 축소됐지만, 최근 들어 SI기업에서 주로 벌이고 있는 CMM 및 eSCM 인증 획득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측은 이에 대해 “(주)효성 외에도 콜센터 및 대외 IT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고, 또 금융 기반의 특화 IT서비스 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점에서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2002년 가동에 들어간 제일은행 콜센터의 경우 노틸러스효성이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인력만 제일은행 측 사람을 채용하는 조건으로 모든 인프라를 직접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콜센터 아웃소싱 사업. 또 최근에는 신용회복지원회의 IT시스템에 대한 운용,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수주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최근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CD밴 아웃소싱 사업이나,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와 접목시킨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사업 등처럼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틸러스효성 eSCM TF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아웃소싱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프로세스나 품질관리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연내 eSCM 레벨3 인증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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