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보호 시장 특수를 노려라.
지난 1일 일본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됐다. 고객 및 개인정보의 유출 방지를 골자로 하는 이 법이 시행됨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법의 준수를 위한 일환으로 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비롯한 각종 보안 솔루션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에서 정보보호 솔루션 특수가 형성되고 있다. 국내 보안 기업들은 올해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일본 시장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이미 상당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돼 향후 국내 업체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올 초 일본 JCB에 솔루션을 공급했던 잉카인터넷(대표 주병회 http://www.inca.co.kr)은 7일 신용카드 회사인 UFJ와 동경스타은행에 온라인 보안솔루션 ‘엔프로텍트네티즌’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병회 사장은 “UFJ나 동경스타은행 등은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 기관으로 보안이 강조되는 금융 시장에서 한국 솔루션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 http://www.viruschaser.com)는 인텔리전트웨이브와 공동 개발한 내부정보 유출방지 솔루션 ‘CWAT’를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영업 호조로 상반기 안에 200여 기업에 CWAT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명 사장은 “NTT-AT, 도시바, 후지쓰, 소니 등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융과 통신기업 등 기업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CWAT과 휴대용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인 바이러스체이서USB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 http://www.markany.com)는 올 들어 문서 보안 제품과 셋톱박스 디지털저작관리(DRM), 콘텐츠 보안 제품을 10개 일본 기업에 공급하고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일본 대형 콘텐츠 관련 업체인 D사와 M 사에 대한 공급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종욱 사장은 “일본은 문서 보안 제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으며 무선 콘텐츠 보호 솔루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일본 시장에서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테르텐(대표 윤석구)도 다이넨그룹을 통해 ISP용 콘텐츠보안솔루션 ‘미디어쉘’을 18일부터 일본 전지역 ISP에서 서비스하며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는 최근 일본 JKIT컨설팅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DB암호화 솔루션 ‘디아모’의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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