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부품 제조업체인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 http://www.lgmicron.com)은 지난해 8월부터 지식경영시스템(KMS)인 ‘나누미’를 운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9년부터 자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부서에서 KMS 도입을 추진했으나 전사통합시스템의 부재로 KM이 정착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LG마이크론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더아이티(대표 김범수)의 닷넷 기반기업지식포털(EKP) 솔루션인 ‘날리지플러스4.NET’을 도입해 지식경영시스템인 ‘나누미’를 구축했다.
KMS의 성공적인 운용은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앞서 지식경영방법론인 ‘K-SPIM’을 적용해 임직원들의 요구 분석, 지식맵 설계 및 변화관리 방안 등에 대한 지식경영 환경부터 철저히 진단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 회사는 자발적 학습조직인 CoP(Community of Practice)를 통해 베스트 프랙티스 창출로 업무혁신을 달성하고 이를 신속하게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또 자사만의 사업특성 및 환경을 고려한 다차원 지식맵을 구현하고, 지식유관 시스템 연동 및 통합검색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 및 기능 확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KM 도입 이후 8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LG그룹 내에서 평가한 KM관리지수가 2003년 대비 38%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LG마이크론은 올해를 KM 확산기로 잡고 핵심지식 활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 및 전문가 운영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식경영의 정착을 위해 전사원의 9.5%를 차지하는 임직원이 KM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인터뷰/손성락 상무(CKO)
“LG마이크론은 KM이 없으면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짧은 기간에 친숙해진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지식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해는 확산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손성락 상무(CKO)는 올해부터 커뮤니티 및 제안제도 활성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폭을 넓히고, KM활동을 인사평가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핵심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식정제 활동 강화 뿐만 아니라 평가보상제도를 통해 KM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회사 측에서도 약속·실천·칭찬의 P3(트리플P)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KM을 통한 혁신활동의 가속화’를 기업 미션으로 설정했을 정도다.
손 상무는 “최근 KM 활성화를 위한 과제해결형 학습조직(TDR)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비전은 품고 지식은 나누자’라는 목표를 사내 전직원이 실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사진: LG마이크론 직원이 KMS인 ‘나누미’에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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