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단위의 IT프로젝트 추진 방식을 탈피해 IT관리 프로세스 체계화와 합리적 투자를 위한 의사결정 체제를 통해 ‘IT 경영체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보험 업계의 선두인 삼성생명의 정보전략을 조율하고 있는 이병근 삼성생명 상무(CIO)는 지난 2003년부터 ‘IT경영체제’ 구현을 위한 핵심과제 수행에 나서 올해를 실질적인 완성·정착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상무는 2003년 중기 정보화 전략 수립, IT경영체제의 기본 프레임워크 수립 등을 통해 IT 경영체제의 기본 개념을 확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 후속 핵심과제로 △정보화 수준 진단(9월) △IT프로젝트 사전평가모델 구축(12월) △전사 아키텍처 수립(10월) 등을 수행했다.
올해는 IT 경영체제의 완전 정착을 위해 △6시그마를 통한 정보화 수준향상 △아웃소싱 성과 및 관리 평가모델 구축 △IT프로젝트관리 프로세스 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 중장기 정보전략의 비전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그는 올해의 화두로 ‘IT성과관리’와 ‘리스크관리(RM)’을 꼽았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IT의 조건변화에 따라 집행되는 투자의 사전·사후 성과 측정모델을 구축, 실질적인 현업부서의 비즈니스 성과 제고는 물론 IT자원의 효율적인 투입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IT투자와 성과의 상관성을 검증할 수 있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수립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부서별 KPI를 점검한 결과 IT의 기여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IT가 핵심업무와 비즈니스에 적절히 적용되지 못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며 ‘비즈니스 전략과 프로세스, IT 등을 조합한 IT 투자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를 수립하는 것보다 전사적인 비즈니스아키텍처(BA)를 구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그의 설명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아울러 “비즈니스와 IT의 연관성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질의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올해 아웃소싱 부문의 성과 관리 및 평가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3년 동안 시스템관리(SM)에 투입된 인력의 가동률과 생산성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해 아웃소싱의 효율성을 검증해 간다는 생각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e프론티어 프로젝트(2003년), 리눅스 도입 등을 통해 IT 인프라의 효율성 제고를 꾀했던 삼성생명은 올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리호스팅 방식을 적용,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가동됐던 기간계 시스템의 개방형(오픈) 환경 전환을 앞두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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