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대비 약 80% 수준으로 2년 전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0.7년 축소됐다.
특히 주력인 전자·반도체 분야는 중국과 기술 격차가 업종 평균치(4년)보다 적은 3.6년, 3.7년으로 바짝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27일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말 총 58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제조업의 업종별 및 지역별 기술수준과 개발동향’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소재·설계기술이 가장 취약=2년 전 조사에서는 국내 제조업 기술수준이 세계 최고 대비 79.9%, 전체의 12.8%가 세계 최고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는 80%, 13%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중국은 2년 전 조사보다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0.7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 등 IT분야(84.7%)는 세계 최고 기술과의 격차가 가장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가장 적은 3.6∼3.5년으로 조사됐다.
국내 업계가 가장 취약한 기술부문으로는 소재관련 기술(31%)과 제품설계 기술(30%)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자(90%), 화학(87%) 업종 순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중은 전자 업계(7.5%)로 업계 평균치인 4.8%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기초 연구부분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 비중에 대한 항목에서는 전기기계가 2.8%로 가장 높았으며 전자와 반도체는 전무(0%)한 것으로 나타났다.
◇R&D,연구개발인력 7위=산업자원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세계 속의 한국경제 위상’ 자료에서 국내 R&D 투자는 지난 2002년 기준 138억달러, GDP대비 비중은 2.5%로 7위에 랭크됐으며 연구개발 인력도 19만명으로 세계 7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세계 반도체 매출(2004년) 중 삼성전자가 151억달러로 6.7%를 차지해 2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197억달러로 전체의 8.7%를 기록, 미국·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D램은 한국업체들이 세계 총 매출의 45.2%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업체들의 TFT LCD 출하는 5668만개, 전세계 출하의 41.7%로 34.3%를 차지한 대만을 크게 앞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의 GDP는 6674억달러로 멕시코를 제치고 10위에 오를 전망이며 오는 2008년이면 1인당 국민소득(명목)이 2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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