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치 LCD모니터가 속속 소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품 수급이 제대로 안돼 실제 판매량은 주춤한 한 주였다.
다나와 집계에 따르면 피씨뱅크를 비롯한 여러 업체가 8ms의 빠른 화면 응답속도를 보이는 19인치 모니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시중에 소개된 제품은 쓰리게이트 ‘블루아이 1910D’, 피씨뱅크 ‘PBM-1908D’, 오리온정보통신 ‘탑싱크 OR1901’, 삼성전자 ‘싱크마스터매직 CX912N’ 등 4종류다. 4개 모델 모두 삼성전자의 패널을 장착한 제품으로 40만원 대 후반에서 60만원 대 초반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화면 전환이 원활하다는 말로 특히, 장면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는 1인칭 슈팅(FPS) 게임 등에서 진가를 발휘해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또 17인치 LCD패널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2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19인치와 17인치의 가격 차이가 조만간 10만원대 이내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19인치로 소비자가 이동하는 한 요인이다.
하지만 여러 업체가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19인치 모니터를 구하기는 만만치 않다. 주요 업체가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신문·벤치마크 사이트 등에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지만 패널 수급 등 여러가지 문제로 시장에서 거의 판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 또 일부 제조사는 예약판매를 받아 놓고 아직 출시 예정일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 소비자의 빈축을 사고 있다.
결국 17인치 모니터가 대세인 시장에서 주요 업체가 19인치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눈높이만 높여 놨을 뿐, 신제품 출시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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