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예비사업자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물밑에서 활발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국민DMB(이하 NDMB, 대표 장한성)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지상파DMB 사업자의 경우 다음달 방송위원회가 선정 작업에 들어가, 지상파TV사업자군과 비지상파TV사업자군으로 나눠 각각 3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중 비지상파TV사업자 몫인 3장의 티켓을 놓고 YTN컨소시엄, MMB컨소시엄 등 8개 컨소시엄이 경합중인 가운데, 25일 NDMB가 후발주자로 출사표를 내고 경쟁에 참여했다.
NDMB가 합종연횡의 변수로 주목받는 이유는 처음부터 ‘그랜드 컨소시엄’을 염두에 둔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최종 선정 3개 사업자 중 YTN컨소시엄이 일단 유력하며 나머지 컨소시엄 중에는 지난해말 한국DMB컨소시엄과 CBS가 합종연횡한 한국DMB·CBS 컨소시엄을 꼽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MMB컨소시엄, DMB플러스, KDMB, 유큐브미디어, ANTV, DMB코리아 등 6개 사업자간 그랜드 컨소시엄이 거론되는 것.
NDMB의 관계자는 “우리는 혼자 힘으로 사업권 획득에 도전하기보다 다른 컨소시엄과 힘을 모아 그랜드 컨소시엄 형태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특히 NDMB측은 최대 주주인 대한유화공업이 매출 7000억원이 넘고 충분한 현금유동성과 사업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 그랜드 컨소시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미 NDMB는 출범 전부터 MMB컨소시엄, ANTV 등과 컨소시엄 합체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한성 NDMB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능력과 뛰어난 방송 실무인력 덕택에 여러 경쟁 컨소시엄으로부터 합병 및 제휴관련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사업자간 경쟁 윤곽은 내달초쯤이면 유불리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며, 이는 그랜드 컨소시엄 논의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결국 3개 사업권을 놓고 4∼5개 컨소시엄간 경쟁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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