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플래시 메모리에 `발목`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약진하던 AMD가 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AMD는 32비트에서 64비트로의 빠른 전환 등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호조를 보여왔는데 플래시메모리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경쟁의 심화와 인텔의 가격인하가 직접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인텔은 자사의 노어 플래시 메모리 제품 가격의 인하를 단행하면서 26.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 2004년 3분기에 1위업체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AMD와 후지쯔의 합작법인인 스팬션은 시장점유율이 27%에서 22.6%로, 매출은 6억7300만달러에서 5억3800만달러로 줄었다. 이는 자사 매출의 절반 정도를 메모리 그룹에 의존하고 있는 AMD로서는 심각한 문제다. 지난주 이런 사실에 대한 경고가 나간후 AMD의 주가는 무려 26%나 떨어졌다.

반면 매출에서 7% 수준에 불과한 인텔로서는 향후 가격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 AMD는 제조 공정의 개선과 낸드와 노어의 장점을 조합한 오낸드 생산을 추진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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