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vs `MS` 오피스 시장 `전면전`

기업용 오피스 시장과 공공 부문에서 각각 주도권을 잡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와가 전면전을 선언했다.

 지난해 대폭적인 매출 향상을 이뤄 낸 한컴은 올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대기업 시장을 공략 목표로 삼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한컴의 텃밭이었던 중소기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오피스 시장의 기존 판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목표다.

 이와 별도로 테크다임이 기존 PC 번들 중심에서 벗어나 일반 개인과 기업고객에 대한 영업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한컴, 시장 점유율 40%로 올리겠다=지난해 한컴의 오피스 매출액은 40억원. 그러나 한컴오피스의 제품 가격이 MS의 3분의 1인 점을 감안하면 카피 수로는 지난해 전체 시장의 20% 정도를 차지했다는 것이 한컴 측의 분석이다.

 특히 공공시장에 대한 매출 비중이 2003년과 2004년 모두 33%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은 대폭적인 상승세를 구가한 것은 기업시장에 대한 매출 증가를 반증한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올해 금액기준으로는 10%,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4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한컴은 우선 공공시장을 다지기 위해 조달행망 오피스 업그레이드를 등록하고 한컴슬라이드를 통해 공공시장을 수성할 계획이다. 또 넥셀과 씽크프리오피스를 통해 MS워드가 주류를 이룬 대기업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올해 상반기에만 50여명에 이르는 신규인력을 충원하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오피스 영업과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허한범 이사는 “기업시장도 중소기업에는 한컴오피스가 상당부분 도입이 된 상태로 기업시장의 영업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며 “특히 올해는 한컴이 리눅스를 전면에 내세울 것을 선언한 만큼 MS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MS, SMB 공략으로 맞불=한컴의 전략에 대해 MS는 시장구도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한컴의 상승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MS는 기업시장에서 한컴이 우위를 보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담당 리셀러를 별도로 전문화해 금융·법률·제조 등 산업별 시장을 세분화해 공략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오피스와 워드를 통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0% 정도의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또 올해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는 만큼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서 오피스를 활용하는 등 기존 사용자의 작업 능률을 올리는 다양한 기법들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에 30명 정도의 인력을 충원해 오피스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PC 번들에 주력하던 테크다임은 오는 2월부터 개인 고객과 중소기업에 대한 판매를 시작하며 오피스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테크다임은 특히 웹하드나 포털을 통해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린 테크다임은 올해 2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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