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제온`-AMD `옵테론` 본격 세대결

32·64비트 컴퓨팅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인텔의 제온 노코나 서버 후속 모델이 속속 출시된다.

 관련 업계는 상반기 내에 최대 3종의 새로운 제온 칩을 채용한 서버 제품이 출시돼 32비트와 64비트를 동시에 지원하는 IA(인텔 아키텍처) 서버의 라인업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일 제온 신제품은 2웨이까지만 지원하는 노코나와 달리 4웨이 이상의 중형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AMD 옵테론 서버와의 경쟁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 새로운 제온 칩 3종 발표=인텔코리아 측은 제품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 3월 이후 EM64T기술(32, 64비트 동시지원)이 탑재된 새로운 제온 칩을 연속적으로 선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AMD를 견제하기 위해 개발 일정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올 3월부터 노코나보다 캐시 메모리가 2배 이상 늘어난 제온 칩(코드명 어윈데일)과 4웨이 이상 서버를 지원하는 제온 칩(코드명 크랜포드)이 출시되고 한두달 뒤에는 역시 4웨이 이상 서버를 지원하는 또 다른 모델(코드명 포토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노코나와 어윈데일은 2웨이 서버를 지원하는 제온DP(듀얼프로세서) 제품이고 크랜포드와 포토맥은 4개 이상의 칩 탑재가 가능한 제온MP(멀티프로세서) 제품이다.

 ◇다국적 서버업체 신제품 출시=한국IBM이 새로운 제온 서버를 가장 먼저 내놓는다. 한국IBM은 인텔이 3월경 신형 제온MP 칩 발표와 거의 동시에 관련 서버 제품군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1종, 2분기 2종 등으로 상반기 내 모두 3종의 제온MP 서버가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델도 공식적으로는 상반기 정도라고 밝혔지만, 제온MP 서버를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이어서 1분기 내 서버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텔 최대 고객사로서 델이 가지는 전략적 파트너 입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HP와 한국후지쯔의 경우 앞서 두 업체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늦게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온 서버의 제품군이 대폭 보강됨에 따라 인텔 진영이 그동안 아킬레스 건였던 32·64비트 혼용 서버시장에서 얼마만큼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인텔의 공세에 맞서 옵테론 진영이 어떤 카드를 던질지도 주목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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