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차전지 패키지 제조방식 등장으로 관련 업계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몇몇 2차전지 패키지 업체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기존 2차전지 패키지 제조와 다른 방식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2차전지 패키지는 셀에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더한 후 초음파를 이용해 2개의 합성수지 틀을 붙이는 용착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새롭게 등장한 2차전지 패키지 제작 방식은 용착 과정을 생략한 것. 합성수지 틀을 일종의 고리와 같은 장치로 연결한 후 보호회로가 부착된 셀을 바로 결합하는 기술이다.
이미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에서 이 방식을 사용해 제조원가를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국내 휴대폰 업체 가운데는 LG전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새로운 2차전지 패키지 방식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기존 2차전지 패키지 제조업체와 이 기술의 현실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인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휴대폰 업계의 화두가 원가절감인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이와 관련한 움직임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면 제조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에 공급 가격도 낮아진다. 결국 새로운 2차전지 패키지 방식이 일반화될 경우 관련 업체의 실적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차전지 패키지 업체는 사업 다각화로 실적 보전을 꾀하고 있다.
2차전지 패키지 업계 최대 업체인 이랜텍(대표 이세용)은 MP3플레이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부품 기술을 응용해 MP3플레이어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또 작년 주식 취득 형태로 사업 제휴를 맺은 카메라모듈 업체인 테라셈과도 신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2차전지 패키지를 공급하는 엔피텍(대표 박진현)은 스피커와 이어폰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연구소 설립하고 스피커 개발 인력을 충원. 최근 고출력 소형 스피커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어폰 조립업체도 인수했다.
장동준·문보경기자@전자신문, djjang·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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