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중교통체계 효율화를 내세워 지난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시내버스 교통카드 시스템이 또 다시 장애를 일으켜 출근길 수도권 시민의 발목을 잡았다.
11일 서울 시내버스의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T머니 교통카드 시스템이 버스운행이 시작된 새벽 4시께부터 장애를 일으켜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이용한 요금결제가 이뤄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현금 승차 후 탑승하는 등 큰 불편을 빚었다.
이번 교통카드 시스템의 장애는 지난해 7월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 당시 단말기 작동과 요금 정산 오류 등으로 교통대란을 야기한 데 이어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날 시스템 복구 시까지 무임승차 방침을 정하고 정확한 장애원인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 측은 “버스에 장착된 카드 단말기가 신용카드 회사에서 사용자 정보를 내려 받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해명했다.
운행을 마친 버스가 차고지로 들어와 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결제가 불가능한 사용자를 뜻하는 ‘블랙리스트(BL)’와 가능한 사용자인 ‘포지티브리스트(PL)’ 데이터를 다운받는 과정에서 용량 과다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가 결제 불능의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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