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은 전국 시군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행정전산망의 주서버에 대한 이중화작업을 마친 신결재시스템을 개통, 중단없는 행정 서비스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나주시청은 지난해 4월부터 신결재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가 최근 개통과 안정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이제 나주시민들은 시청 시스템 다운으로 나주시청 서비스는 물론 전국 단위 행정 서비스를 못받는 불편을 겪을 일이 사라졌다.
이번 신결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나주시청은 전산자원 통합화와 서버 디스크 이중화에 중요 목표를 뒀다. 그동안 공공 기관에서는 부서별로 전산시스템이 쪼개져 서버나 스토리지를 별도로 구입하는 등 전산자원이 중복 투자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나주시청은 이번에 대용량 저장장치를 도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산팀 전문가들이 전산자원을 통합관리하다보니 낭비가 적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적시에 대처가 가능해졌다는 게 나주시청 전산팀의 설명이다.
나주시청은 전산자원 통합과 데이터 중앙 집중으로 높아지는 장애 발생 위험성을 서버 디스크 이중화 작업으로 크게 낮췄다. 현재 나주시청은 6대의 서버 자원을 대용량 저장장치에 통합하면서도 이를 복제, 저장하는 이중화 환경을 구축해 전산서비스 안정화를 꾀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나주시청이 합리적인 장비 구매로 정보화와 예산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이다. 나주시청은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국산 장비를 도입하는 등 철저한 사전 조사와 설계로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했다.
나주시청 정보통신과 문병기 전산운영팀장은 “신전자결재시스템 구축 이후 각종 증명이나 민원서류를 인터넷이나 무인발급기로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등 국민과 정부 모두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유비쿼터스 기술, 전자태그(RFID) 등을 이용해 행정기관 방문 없이 휴대폰으로 공무원과 화상으로 대화하면서 민원처리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문병기 전산운영팀장
“다른 시군에서 시도하지 않은 주서버 이중화 작업을 나주시청이 처음으로 구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전산통합과 이중화로 보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나주시청 정보통신과 문병기 팀장은 공공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시나리오, 시스템 구성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주시청 신전자결재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이제야 한숨을 돌렸지만, 개통되기까지 여직원들의 야간 작업이 많아 밤에 아이들을 시청으로 데려와야 할 정도로 고생했다. 정보화작업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전산장애를 복구하기까지 흘렸던 땀과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
특히 국산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열정을 보인 데 대해 문 팀장은 “우리나라 장비나 소프트웨업체 중에서도 좋은 제품을 내놓는 업체가 많다”며 “철저한 유지보수관리까지 더해진다면 국산업체가 공공 정보화 프로젝트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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