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유무선 통합 음악서비스 멜론(http://www.MelOn.com)이 연초부터 무료체험 행사를 펼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멜론은 오는 31일까지 SK텔레콤 MP3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두 달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기존 이벤트 참여자에 대한 혜택은 제외되며 멜론을 지원하는 거원 MP3플레이어 구매자에게 한 달 무료이용권을 증정하는 행사는 3월말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이미지 홍보 중심의 티져광고만을 진행하며 시장의 반응을 살핀 멜론이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특히, 올 해 6월까지 무료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LG텔레콤의 뮤직온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연말까지 멜론에 가입하는 자사 MP3폰 사용자에게 2월까지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지만 120여만대로 추정되는 SK텔레콤 MP3폰 사용자 중 가입자는 10만 명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가입시점에 따라 올 3월까지 무료 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SK텔레콤 가입자가 110여 만 명이나 더 남아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음악 서비스 업계는 SK텔레콤이 무료 체험행사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경우 멜론 가입자의 숫자가 크게 늘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잇따른 무료 체험행사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한 음악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체험마케팅이 주요한 마케팅 기법인 것은 인정하지만 대기업이 자금력을 앞세워 무차별적으로 무료 행사를 진행할 경우 영세한 전문 음악서비스 업체가 견뎌내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료 체험행사는 ‘음악=공짜’라는 공식이 자리 잡은 디지털음악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유료 서비스의 편리함을 맛 보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체험행사가 끝나도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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