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리눅스 도입이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가 커널 2.6 기반의 64비트 서버용 리눅스 OS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현재 추진중인 시범사업에서 국내 리눅스 솔루션은 64비트 지원이 불가능해 도입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22일 커널 2.6 기반의 서버용 리눅스OS ‘아래아한 소프트 리눅스2005’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다음주 초에 개발된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실제 환경에서 제품을 구동해 본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이미 IBM과 삼성전자 등의 하드웨어에 대한 포팅 작업도 마무리했다. 조광제 이사는 “베타버전을 통한 품질검증을 마치면 곧바로 상품화 작업에 나서 내달 중순경에는 패키지화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커널 2.6 기반의 32비트 지원 서버용 리눅스OS는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패키징 작업까지 마친 상태라고 한컴은 덧붙였다. 한컴은 개발된 제품에 대해 본 사업에서는 하드웨어 벤더의 서티 문제가 있지만 현재 추진되는 시범사업에 대한 적용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컴은 NEIS 본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시기를 감안해 현재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커널 2.6 기반의 64비트 지원 ‘아시아눅스2.0’ 출시 시기도 당초 내년 8월에서 6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미 한컴은 64비트 지원이 가능한 제품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아시아눅스 개발작업을 독려해 출시일정을 2개월 정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백종진 사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리눅스가 64비트를 지원하지 못하는 등 교육부가 제시하는 성능에 못 미친다는 지적은 없어지게 됐다”며 “특히 본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발표되는 아시아눅스2.0은 다국적 글로벌 벤더들의 인증을 받는 제품으로 NEIS 프로젝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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