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SW개발자 커뮤니티가 그동안 쌓아온 방대한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한다.
국내에서 생겨난 SW관련 커뮤니티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체 솔루션과 운영 노하우의 수출은 물론, 국내 SW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브피아(대표 홍영준 http://www.devpia.com)는 30만명의 회원을 통해 5년 동안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0년 6월에 설립된 데브피아는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로 하루 방문자 6만명, 클럽 583개, 월 게시물이 5만건이며 전문 운영진 48명과 전문강사진 120명이 활동하고 있다.
데브피아는 국내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체계화한 닷넷 기반의 개발 방법론 및 SW ‘덱스트업로드 컴포넌트’에 대한 일본시장 판매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윈도 서버기반 웹사이트에서는 필수로 사용되는 SW기술로 일본 현지에 판매채널을 둔 웹에이전시 이모션과 공동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영준 사장은 “이달부터 이뤄진 일본 현지 판매제휴는 해외시장에 실질적인 첫발을 내딛는 시도로 내년부터는 기타 국내 SW제품과의 연계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역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데브피아는 오는 27일 중국 쿤밍과학대학과 학사행정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윈난성 소재 SI업체와 온라인 교육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교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베이징 신식사업부 산하 IT미디어인 CCID넷과 현지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의 수익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커뮤니티 기반의 교육서비스와 콘텐츠를 공급하며 현지 회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미국 진출을 위해 IT관련 미디어 회사 C넷코리아와 제휴한 상태며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캐나다·호주·유럽 등 MS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최근 데브피아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닷넷솔루션 기반의 IT토털서비스시스템 ‘IT 전사적 자원양성시스템(DTS:Developer Total Service)’도 내놓았다.
홍 사장은 “SW 개발분야 30만명의 회원이 쌓은 콘텐츠는 해외에서도 다국적 SW업체 못지않은 기술력을 보여준다”며 “특히 수출 가능성이 큰 국산 솔루션을 발굴해 이들 업체의 마케팅을 지원하며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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