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업용 솔루션업체인 오라클(대표 래리 엘리슨 http://www.oracle.com)이 ‘정보기반기업(Information Driven Enterprise·IDE)’을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하고, 관련 솔루션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IDE는 분산되거나 중복으로 관리하는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해 정제된 정보로 만들어 활용한다는 오라클의 데이터 통합 전략이다.
오라클은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자사 기술 콘퍼런스인 ‘오라클오픈월드샌프란시스코’를 열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서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모든 솔루션이 정제·통합된 IDE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의 일환으로 앞으로 자사 로고 밑에 ‘오라클 인포메이션 컴퍼니’라는 슬로건을 새겨 넣기로 했다.
찰스 필립스 오라클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기업들이 IDE 구축을 위해 정보 전략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정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애플라이이션)·분석(비즈니스인텔리전스솔루션)·호스트(온디맨드서비스)·관리(그리드컴퓨팅) 등의 4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IDE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데이터 허브를 강조했다. 기업이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제된 정보를 만들어 내기 위해 데이터를 한군데 통합할 수 있는 허브가 필요하다는 것. 필립스 사장은 “데이터 허브는 정보화 시대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데이터 허브와 그리드컴퓨팅의 결합을 통해 완벽한 데이터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이날 금융·서비스·회계를 지원하는 데이터 허브 솔루션과 시스템 구축 비용과 복잡성을 줄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새롭게 내놓고, IDE 전략을 구체화했다.
한국오라클 권기식 본부장은 “데이터 통합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제된 정보 활용 정도가 기업 경쟁력의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IDE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은 이날 미항공우주국(NASA) 드라이덴 비행연구센터에 위험물 관리의 보안과 공급망 관리 비용을 줄이는 전자태그(RFID) 파일럿 프로그램인 ‘캠시큐어’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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